법무장관에 심상명, 검찰총장에 김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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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피의자 구타.사망'사건으로 공석중인 법무장관에 심상명(沈相明.사시 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임명하고, 새 검찰총장에 김각영(金珏泳.사시 12회) 법무차관을 내정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다가오는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검찰이 인권과 민주주의 국가의 검찰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립성, 조직 장악력, 업무추진력, 신망도 등을 감안해 새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정길(金正吉) 전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전 검찰총장이 '구타사망사건'에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물러난지 사흘만에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에 대한 재편이 마무리됐다.

심 신임 법무장관은 사시 4회 출신으로 전주, 광주, 수원지검장, 부산고검장,광주고검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쳐 풍부한 법무행정 경험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 검찰총장 내정자는 사시 12회 출신으로 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장, 대검 차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부와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대통령은 9일 오전 심 법무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선 오는 11일이나 12일께 국무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뒤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박선숙 대변인이 전했다.

◇심상명 법무장관

▲전남 장성(60세) ▲광주고, 서울법대 ▲사시 4회 ▲법무부 인권과장 ▲부산지검 2차장 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전주지검장 ▲광주지검장 ▲수원지검장 ▲부산고검장 ▲광주고검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변호사

◇김각영 검찰총장 ▲충남 보령(59세) ▲대전고, 고려대 법대 ▲사시 12회 ▲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장 ▲대검차장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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