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암지구 나홀로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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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지난해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 인천시 서구 일대 분양권시장이 썰렁한 가운데 검암지구만 강세다.

검암지구 서해그랑블 32평형 분양권 가격은 1억5천5백만~1억6천만원선으로 분양가에서 4천5백만~5천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

이 아파트 분양권은 연초만 해도 1억5천만원선에 매물이 나왔으나 이달 들어 가격이 5백만~1천만원 가량 반등했다. 풍림2차 30평형 분양권도 최근 한달 새 5백만원 가량 올라 1억4천5백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검암지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개발재료가 몰려 있기 때문. 부동산113 공인 오병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철도 경서역이 지구 내에 개통될 예정인 데다 김포매립지 등이 개발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검암지구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당하.불로.마전 등 인천시 서구 대부분의 토지구획정리지구는 지난해 가을을 고비로 분양권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하지구 풍림, 불로지구 대림 등은 이달 들어서만 평형별로 2백만~5백만원 가량 빠진 상태다.

당하동 M공인 관계자는 "주변에 아파트공급이 넘쳐나고 있는 데다 기반시설마저 미비해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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