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낡고 누수로 무수율 전체의 5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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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해 상반기(l월∼6월) 서울시 급수 상황 분석결과 무수 율이 전체 생산량의 50·2%나 되고 있음이 3일 내각 기획조정실의 금년도 2·4분기 심사 분석 보고에서 밝혀졌다.
작년 1년 동안의 무수 율이 44·4%인데 비해 5·8%나 늘어난 것에 대해 서울시는 해마다 상반기는 1·2월 달에 동파 사고가 많아 무수 율이 하반기보다 10% 가량 높게 나타난다고 해명했다.
내각 기획조정실에서 조사한 상반기 심사 분석 보고에 의하면 서울의 급수 사정이 하루 1백만t이지만 실 생산량은 91만5천t에 그치고 있으며 실 생산량의 50·2%가 누수와 양수기의 오차 등으로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수율이 높은 이유는 급·배수관의 노후 때문인데 상수도 개량비가 전체 상수도 건설 사업비의 20% 밖에 안되어 생산을 많이 해도 실수요의 혜택은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상반기의 1인 1일 급수량은 1백42ℓ 꼴이었다.
이 보고서의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하반기 무수 율은 40% 미만일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1년간의 무수 율도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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