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민원 해결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복기왕 아산시장이 아산신도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기 위해 지난달 28일 아산신도시 주민들과 면담을 실시한 뒤 LH아산직할사업단을 방문해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복 시장은 이날 오전 이종택 배방읍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배방휴먼시아 8단지 관리동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파트 주민 측은 2009년 입주 후 여러 민원해결을 위해 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LH가 시공·설계·감리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이어진 것에 대한 불만을 얘기했다. 특히 ▶배관자재 불량으로 누수현상 발생 ▶결로현상 ▶토목공사 불량 ▶하자기간 만료에 따른 하자검증비 시 부담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시 관계자들은 LH로부터 신도시의 모든 시설물을 관리전환 받을 경우 민원해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그럴 경우 아산시민들의 전체 혈세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다각적인 방법이 함께 모색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복 시장은 “당초 신도시 2단계 축소문제, 신도시 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 아산시 미래에 관한 큰 틀에 대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었다”며 “주민들이 건의한 하자보수와 관련 시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신도시 지역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 시장은 이날 하자가 심한 아파트 1개 동을 직접 방문에 심각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주민과의 면담이 끝난 후 복 시장은 LH아산직할사업단장실에서 아산신도시 하자보수와 도립도서관 건립에 대해 토의를 가졌다.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복 시장은 “간단한 하자는 즉시 해결해 줬으면 좋겠으며 주민들이 요구 시 하자에 대한 전수조사까지 실시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LH측은 “하자부분은 즉시 처리할 계획이며 문제가 되는 배관은 천정을 들어내야 하는 문제로 가정에서도 불편이 있기 때문에 공인기관에 금주 중에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며 “3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배관 하자보수 기간 연장 등에 관한 세밀한 사항은 상급 부서와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조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