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큰 300억원대 다이아몬드 경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세계에서 가장 큰 118캐럿짜리 백색 다이아몬드(사진)가 경매에 부쳐진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소더비 경매장은 이날 유리 진열장에 넣은 작은 계란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공개하고 “지금까지 소더비가 경매에 내놓은 다이아몬드 가운데 크기·질·광택·색상에 있어 모두 최상”이라며 “이를 10월 7일 홍콩에서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는 커팅은 됐지만, 장식 등 다른 가공은 되지 않은 상태다.

 이 다이아몬드의 사전감정가는 2800만~3500만 달러(약 306억~382억원)다. 소더비 역사상 10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가 경매장에 나온 것은 단 세 차례뿐이었다. 현재까지 백색 다이아몬드의 경매 최고가는 2670만 달러(약 291억원)다. 지난 봄 크리스티의 제네바 경매에서 팔린 배 모양의 다이아몬드로, 101캐럿짜리였다. 소더비가 이번에 내놓는 계란 다이아몬드는 이보다 20% 정도 더 크다. 이 다이아몬드는 2011년 남부 아프리카에서 299캐럿 원석으로 채굴됐다. 소더비는 다이아몬드 소유주가 익명을 원한다며 채굴한 나라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유지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