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 업체 난립|작년 40개가 도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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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급속한 수출 신장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스웨터 업계가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성급하게 공장을 신설, 혹은 증설함으로써 과당 경쟁을 유발, 지난해에만 40개 공장이 도산되었다.
산업 합리화 운동 본부 조사에 의하면 적정 규모를 무시한 군소 공장의 난립과 무모한 투자로 도산 업체가 속출했으며 수출에 있어서도 동업자간의 과다 경쟁을 유발, 상대국의 수입 업자가 가격 결정의 주도권을 갖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국인 대만과 홍콩이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 조건이 악화하여 상대적으로 우리 나라 제품이 유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국내 업자들은 결속하여 가격 결정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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