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친위쿠데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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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키토(에과도르)22일로이터동화】호세·마리아·벨라스코·이바라 에콰도르대통령은 21일밤 군부의 지지를 얻어 친위 쿠데타를 단행, 입법 사법 행정의 전권을 완전장악하고 모든 현행법을 폐기하는 한편 학생지도자들을 체포했다.
이바라대통령은 자신의 신경제정책 명령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대법원의 결정을 무효화하는 동시 대법원을 해체했으며 의회를 해산하고 공산당을 불법화하는 게엄령을 선포했다.
군대가 대법원청사를 점거하고 이 나라 최대도시이며 상업중심지인 과야킬시와 이곳의 모든 대학을 접수했다.
2주일간에 걸친 반정부학생 데모와 이바라대통령의 새로운 세법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소요사태에 뒤따라 이와 같은 친위쿠데타를 단행한 이바라대통령은 학생기구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조종되고있다고 말하고 선동적인 공산주의자들은 최고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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