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원자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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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른바 기적의 쌀로 불리는 『IR8』이 산출량은 많지만 밥맛이 좋지않다는 불평에 직면하게되자 볍씨에 감마선을 투사. 품종을 개량한 새로운 원자쌀이 실험재배되고 있다.
필리핀 원자로연구소 농업부장 일루미나도·발렌시아 박사는 원자쌀이 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작되고 있는 품종 인디카에서 만들어낸 변종이며 기적의 쌀과는 달리 길쭉하고 백악질이 적어 먹기가 좋다고 말했다.
원자쌀은 또 경작지 24에어커당 1만2천2백40파운드를 수확할 수 있는 기적의 쌀에 비해 별차이 없는 1만1천5백20파운드를 산출하며 기적의 쌀이 추수까지 1백20일을 요하는데 비해 단지 95일이면 영근다고 발렌시아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 품종은 많은 물과 질소비료를 필요로 하는 것이 큰 단점이다.
발렌시아박사는 이달말께 한국을 방문, 한국에서 주로 먹고있는 자포니카종에 대한 방사능변이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마닐라UPI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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