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귀국선편에 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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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11일 부산지구 밀수합동수사반은 파월귀국장병 탁송품을 가장, 월남으로부터 냉장고·텔리비젼·전축(카·스테레오)등을 대규모로 밀수입, 국내에 팔아온 시내 부산진구대연동991 한홍씨(29)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한씨집에서 냉장고 1대, 텔리비젼 2대·레코드·토코페롤 약품등 20여종 5백여만원어치의 밀수품을 들춰냈다.
한씨는 지난 67년 운전기술자로 월남에 간 자기형 한지탁씨(31)로부터 파월장병들이 귀국하는 군수송선편으로 파월귀국장병탁송품을 가장해서 정기적으로 이들 밀수품을 국내에 반입, 시중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이 밀수조직에는 한씨외에 같은 파월기술자로 월남에 있는 인천시부평동506 우유복씨와 경남진주시장대동 강영대씨등 4, 5명의 파월기술자들이 끼어있으며, 이들은 모두 한씨앞으로 밀수품을 탁송, 한씨집에서 파월기술자 가족들이 모여 이를 나눠 처분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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