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월맹진격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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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2일EPS합동】닉슨 미국대통령은 전국적인 반전 감정 때문에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사실은 앞으로 월맹군부대가 17도 휴전선을 넘어 월남으로 이동하는 징조가 엿보이는 즉시 월맹영토에 대한 미국군의 지상침공작전을 명령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백악관 내부소식에 정통한 평론가 재크·앤더슨이 22일 밝혔다. 닉슨은 월남에서의 미군철수가 지장을 받을 정도로 휴전선이 위협될 경우 캄보디아 기습침공과 똑같은 작전을 전개, 휴전선을 넘어 월맹영토 안으로 미군을 진격시키려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닉슨은 특히 월맹영토내의 교통망·보급망·전략요지 등을 파괴해버릴 생각이며 현지 사령관에게는 이 작전 계획을 위한 명령이 이미 내려져 있다고 앤더슨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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