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국 셰일가스 시험시추 반대 시위 확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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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발콤브에서 시험시추하는 쿠아드릴라사(社)의 시추장비들을 촬영한 사진. 에너지기업인 '쿠아드릴라 리소스'는 셰일가스 추출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환경보호론자들의 시위로 인해 남부 잉글랜드에서 진행하고 있던 시험시추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경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단했으나 안전이 확보되면 바로 다시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일가스 시추반대 시위대가 시추장비가 있는 발콤브 인근에서 16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패션디자이너인 담 비비앤느 웨스우드(노란 머리, 회색옷 입은 여자)가 경찰 차단선 앞에서 셰일가스 추출반대 시위대원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국 런던 남부 웨스트서식스를 비롯, 랭커셔, 요크셔 등에서 앞으로 2년간 셰일가스 시험시추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 대기 오염, 온실가스 확대, 지층 불안정 등이 발생한다며 개발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주민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해당지역 개발투자와 가스전 이익금 분배 등을 내놓고 있다.

잉글랜드 북부 랭커셔주와 요크셔주에 매장된 셰일가스양은 37조㎥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영국이 수십년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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