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풀」일반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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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제수준의 향상은 소비성향을 높임은 물론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뚜렷이 나타나「골프」「볼링」등이 시대의 총아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도시인들을 매료시키는 것은 여름·겨울에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실내수영장.
이에 따라 이번에 체육회의 태릉선수촌「풀」이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까지 실내「풀」장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온곳은「워커힐」과 YMCA정도.
하지만 이들「풀」장은 국제규격이 아니고 회비가 비싸 일반시민과는 동떨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표선수 강화훈련책의 하나로 금년봄에 완성한 태릉「풀」장은 이같은 점에 착안, 지난 19일부터 일반시민에게 개방, 수영애호가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다만 이「풀」은 체육대회가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리사업이라는 비난을 살 우려가 있어 일반공개에는 퍽 망설였는데 회비의 저렴과 이 수익금으로 대표선수의 훈련기간의「풀」장 유지비로 충당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그 공개를 결행했다는 것.
거리가 멀다는 약점이 있지만 일반「버스」편이외에도 체육회의 무료「버스」가 매일 서울운동장 앞에서 2시간간격으로 왕복운행하고 있어 교통란은 쉽게 해결된다는 것이다. 「풀」장의 유지와 시민의 체력향상, 수영인구의 저변확대등 다목적의「캐치프레이즈」가 걸린 태릉「풀」장은 수영인구 저변확대에 이바지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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