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계 탈세 증거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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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은 일신산업 신생강판 시온산업 등 대부분의 철강 업체가 과세 자료를 분산, 거액을 탈세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 철강 업계의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세무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국세청에 의하면 금년 l월에 t당 3만6천원 선이던 철근 자재가 최근 4만9천원 선까지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그 폭리 여부를 조사하던 중 탈세 혐의를 포착하게 된 것이다.
국세청 당국자는 철근 메이커들이 대리점 및 직매점과 짜고 대리점에 출고한 수량을 과소 기장, 그 일부를 실수요자에게 판 것처럼 과세 자료를 분산시켜 대리점의 탈세를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전반적인 유통 과정 조사와 함께 일신산업 신우강판에 대해서는 별도로 탈세 정보를 입수, 세무사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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