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생들이 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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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 상오 11시쯤 서울 성북구 수유동129 한국 신학대학 학생회장 하태영군(25·신학과4년) 등 학생 80여명은 학장 이여진씨(50)의 사퇴를 요구, 학장실을 점거하고 기구를 부수는 등 2시간 동안 소란을 피웠다.
학생들은 62년에 부임한 학장 이씨가 지난 1월 김이곤씨 등 조교수2명과 안병무씨 등 교수3명을 채용할 때 교수회의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 이에 불만을 품은 문동환 교수 등 7명의 교수로 하여금 17일 사표를 내게 하는 등 학교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주장, 학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이 같은 난동을 부렸다.
학장 이씨의 요구로 긴급 출동한 경찰은 학생회장 하군 등 40여명의 학생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연행,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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