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때 노황은 탈출 미국기관원 도움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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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기관원 2명이 제정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와 황제일가를 러시아에서 탈출시켰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황제의 탈출을 주선한 사람은 둘 다 황제와 황후의 이종간이었던 영국의 조지 5세와 독일의 빌헬름 2세였고 탈출을 성공시킨 주동자는 1차대전 때 미국무성에서 정보활동을 했고 지방검사였던 윌리엄·R·맥개리 3세와 중공과 러시아에서 언론에 종사하면서 뒤에서 로마노프 왕조의 복귀운동에 힘쓴 맥개리씨의 친구 찰즈·J·폭스씨였다고. 폭스씨는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렉산드르 등 로마노프 왕가를 중앙아시아의 러시아령 터키스탄을 거쳐 중국에 탈출시킨 다음 이곳에서 군함으로 폴란드에 데려다 주었다는 것이다.
폴란드에서 황제와 황후는 죽고 왕자 중 5명이 아직 폴란드에 살아남아 그중 그랜드·듀크·알렉세이는 마이클·골레니브스키 중령으로 변신, 한때 폴란드 군대의 정보장교로 근무했다는 것이다. 【뉴요크UPI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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