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뛴 주요 수입상품|수입개방·관세감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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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 수입상품 가격 안정을 위해 국제가격이 현저히 올랐거나 국내가격 기복이 심한 품목의 수입개방 및 관세감면조치 등 일련의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18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이 대책은 이미 경제기획원·재무·상공부 등 관계부처간에 합의, 내주부터 실시될 예정인데 주요대책내용은 재무부가 안료 등 3개 품목의 관세를 50% 감면하고 상공부는 우피, 원목, 펄프 등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물자의 수입을 개방하는 것 등이다.

<내주부터 실시>
특히 경제기획원은 성수기를 맞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목제수급안정을 위해 육송1만입방m를 조달기금으로 긴급 수입할 방침이다.
이 대책은 최근 수입상품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 이외에 지난해에 물가안정과 통화환수를 위해 긴급 방출한 정부불자금 2천만불의 소화가 20%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자금 범위 안에서 수입을 개방, 물량공급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수입상품 가격은 지난해에 7.4%가 오른데 이어 금년에는 3개월동안 2.7%가 올라 일반물가 안정의 위협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수입상품 상승경향은 이제까지의 소비재가 주도해온 물가상승패턴을 생산재주도형으로 바꾸어 장기적인 물가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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