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면직물 수입규제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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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정부는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벌이고있는 장기 면직물협정 연장 및 합섬직물 수입제한을 위한 새로운 협정체결 노력과는 별도로 직물제품에 대한 엄격한 거래규칙을 제정, 섬유제품 수입을 간접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미 섬유제품 수출에 또 하나의 장애로 등장할 전망이다.
28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미 연방 무역위원회는 거래되는 직물제품에 세탁 또는 「드라이클리닝」서의 취급주의 사항과 함께 품질 보장표시를 의무화하기 위한 새로운 무역 거래규칙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라벨」 법에 의거. 이미 직물제품에 규격과 품질을 표시케 하고 있는데 새로 재정 될 규칙에서는 표시가 없는 상품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으로 있어 직물류의 대 미 수출이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고 현지대사관이 외무부에 보고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는 까다로운 조건이긴 하지만 잘 이행하면 그다지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하고있는데 정부당국은 미국정부의 움직임을 더 관망, 대책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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