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길 열차서 추락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천】17일 상오 6시10분쯤 제천발 조치원행 충북선 254여객열차(기관사 박노성·37)를 타고 청주에 대학예비고사를 치르러 가던 제천고교 3년 김진성군(19)이 제천역 서쪽 1천2백m지점에서 떨어져 죽었다.

<부모들 안보이고>
○…고사장 주변에는 날씨가 추운탓인지 학부모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중학입시때와 같이 엿을 붙이는등 진경(?)도 보이지 않았다.

<늦어 첫시간 포기도>
○…이날 서울 제3지구 제3고사장인 풍문여고에 상오 9시10분쯤 도착한 우영순양(덕성여고졸·수험번호가 36381)은 고사장 책임자인 박정숙교장이 2교시부터 응시자격을 주어 발을동동구르며 안타까와 했다.
우양은 전날인 17일 예비소집 장소였던 휘문고교가 고사장인줄 알고 갔다가 뒤늦게야 잘못된줄 알고 급히 달려갔으나 늦어진 것 .

<교무실서 특별대우>
O…서울 제3지구 제2고사장인 경기고에 15분 늦게 도착한 수험번호 34272 김영선군은 동교 박원익교장의 특별배려로 고사본부인 교무실에서 별도로 시험을 치렀다.
박교장은 김군의 답안지를 따로 두었다가 문교당국의 지시에 따라 처리할것 이라고 말했다.

<홍문교 고사장 순시>
○…홍종철 문교부장관은 이날 상오 9시부터 10시30분까지 풍문·경기·경기상·청운·서울 등 서울시내 여러 수험장을 돌아다니며 예비고사 진행상황을 둘러 보았고 오경인 서울시교육감도 선린상고등 각 고사장을 순시했다.

<택시잡기에 극성>
○…70학년도 대학입학 예비고사가 있은 18일 아침 서울의 거리는 차를 잡으려는 수험생들과 학부형들로 혼잡을 이루었다.
「버스」정류장에는 상오 6시부터 고사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추위에 떨며 줄을 이었고성급한 학부형들은「택시」를 시간으로 대절하는등 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