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공부「창작지원」제1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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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강선영씨의 창작무용 『수로부인』이 19일, 20일 하오3시·7시 두차례씩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문공부에서 제정한 제1회 창작활동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수로부인』은 『삼국유사』중 수로낭과 소년응신의 사랑을 무용극화한 것. 음악은 김희조씨가 작곡, 국악 관현악단이 반주를 맡게된다.
성덕여왕때의 유당사 금지량이 불공드려 얻은 아름다운딸 수노낭은 어느날밤 가슴을 찌르는 아름다운 피리소리에 이끌려 피리부는 소년응신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왕명으로 수로낭은 순정공에게 시집가고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길에 꽃한송이를 바치는 노인에게 휩쓸려 동해로 사라진다.
거기서 만난 월명법사가된 응신-. 사흘후 수로부인은 응신과 헤어져 피리소리를 뒤로 들으며 강릉길로 간다.
이 아름다운 전설을 구성, 안무한 강선영씨는 종래의 한국무용의 형식을 탈피해서 좀더「스케일」이 큰 대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특별 찬조출연에 한영숙·송범씨 등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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