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살린 경찰, 택시서 떨어진 男 피 긁어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40대 남성 살린 경찰, 사진 공식트위터]

달리던 택시에서 떨어져 뇌사상태에 빠질 뻔한 40대 남성을 구한 경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 김승운(33) 순경은 11일 순찰차를 타고 지구대로 복귀하던 중 A(48·남) 씨가 도로 바닥으로 쓰러져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달리던 택시의 뒷좌석 문이 갑자기 열려 도로 위로 떨어졌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코와 입에서는 출혈이 심각했다. 김 순경은 A씨의 얼굴 방향을 틀어 기도에 피가 쌓이는 것을 막았고 입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굳어진 피를 긁어 냈다. 김 순경의 빠른 대처로 A씨는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A씨의 치료를 담당한 의료진은 “김 순경이 (기도에 있는 피를 긁어내는) 최초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A씨는 산소부족에 의한 뇌부종으로 뇌사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40대 남성 살린 경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40대 남성 살린 경찰, 이런 분들 때문에 세상이 밝아지는 것 같아요“, ”40대 남성 살린 경찰, 한 명의 목숨을 구했네요“, ”40대 남성 살린 경찰, 팬클럽 만들고 싶어져”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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