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두통·안면 증상, 턱 조절로 증상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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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심한 두통 발작으로 고심하던 이성진(38·가명)씨는 이것저것 좋다는 약도 먹어보고 치료도 여러 가지 받아보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그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두통의 원인을 모른다는 것. 대학병원에서 MRI 촬영뿐 아니라 각종 검사도 해봤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지인이 잦은 두통을 FCST로 치료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생소한 치료법이고 ‘턱’을 조정해서 두통을 치료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더 이상 다른 치료방법을 찾기도 힘들었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FCST치료를 받아보기로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FCST 장치를 착용하고 몇 차례 치료로 두통발작이 사라졌다. 더불어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던 비염증상마저 호전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어떻게 턱을 조정하는 치료로 고질적이던 두통발작이 사라지게 된 것일까?

 FCST는 단순히 턱만 고치는 치료법이 아니라 턱을 이용해서 척추를 조정하는 전신의 구조적 치료법이다. 두통의 경우에도 턱 관절과 척추의 위치를 정상적으로 오게 함으로써 상부경추와 머리 주변의 긴장을 해소해 두통발생의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유창길 FCST 한의원 원장

상습적으로 머리가 아픈 환자의 경우에는 턱 관절의 위치 이상뿐 아니라 경추의 상태 역시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두통이 있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평소에 목과 어깨의 알 수 없는 만성 통증을 달고 산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환자는 결국 몇 년 내로 목 디스크 등의 경추관련 질병이 함께 발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턱 관절뿐 아니라 척추의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치료할 수 있는 FCST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FCST치료는 턱을 이용한 인체의 구조적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로 두통뿐 아니라 안면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에도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다. 턱 관절 장애를 비롯해 현훈(어지럼증), 안면근육파동증, 비염, 안면비대칭 등의 얼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FCST치료를 통해 치료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수년 전부터 한 쪽 얼굴에 떨리는 증상이 있었던 50대 여성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별다른 호전이 없이 상태만 자꾸 나빠지는 상황이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오른쪽 눈꺼풀과 입이 자꾸 씰룩거리고 떨리는 바람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꺼려지고 점점 자신감이 없어질 정도였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뇌혈관 수술을 권유 받기까지 했던 50대 여성은 FCST치료로 턱과 척추의 위치를 조정한 후 얼굴의 떨리는 증상을 고칠 수 있었다. 이처럼 턱은 단순히 음식물을 씹기 위한 관절일 뿐만 아니라 인체의 구조를 조정하는 축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관절이다. 턱의 위치를 조정해 척추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안면신경이나 뇌신경계의 이상 현상도 치료할 수 있는 우리 몸의 비밀을 여는 ‘열쇠’라고 볼 수 있다.

유창길 FCST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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