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결의굳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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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진오총재는 창당대회에서 『법적으로는 창당이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결의를 천명하는것』이라고 말하고「당원들은 독재정권 타도에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유진산, 정석천총무가 대독한 유총재 치사요지는 다음과 같다
『당건을 개헌안저지 투쟁중에 당을 해체하고 재건함에 있어 이렇게 최단시일안에 뜻을 통일하고 실천에 옮길수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역사에 일끼기 찾아볼수 없었던 일이다.
오늘의 이 대회는 법적인 의미에서는 신다의 창당이지만 우리나 국민의 입장에서보면 영구집권음모세력을 타도하기위한 전민주세력의 결의를 내외에 재천명하는 것이다.
입법권도 가결권도 체제상으로만 존재할뿐이며 여야정당제도나 언론기관도 형식만 있을뿐 무력·무가치한 존재가 됐다.
공화당소속의원의 의회총회같은 회의에서 반연금상태로 개헌안을 불법통과 시키고도 이를 합법 통과 라고 우겨대는 박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따라서 개헌안불법통과를 강제집행하려는 공화당과 이를 무효라고 단정하는 민주국민간의 대결이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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