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직장점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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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섬유노조는 17일무기한 직장폐쇄중인 방협산하 12개면방기업체(방림·내외·국안제외)의 공장을 18일부터 2만여명의 노조원을 동원해 점거하고 농성시위를 하겠다고 방협측에 통고했다.
방림등 3개면방업체는 16일 방협의 일제직장폐쇄방침에서 이탈,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방협의 대섬유노조초강경작전에 반기를 들었다.
섬유노조는 『방협측이 생산을 중단함으로써 면사와 광목값을 올리기위해 노조의 일부시한부 파업을 전면파업이라고 우기면서 일제히 무기한직장 폐쇄를 단행한것은 2만5천여명의 면방계 근로자들의 밥줄을 끊는 기업가의 폭거』라고 지적, 임금을 인상하고 직장폐쇄를 풀때까지 실력행사를 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방협측은 섬유노조가 『앞으로 파업을 안한다』는 각서를 먼저쓴 다음 직장폐쇄를 풀고 임금인상문제를 추후 협상하여야한다고 맞서 극한대립중인 면방계의 노사분규는 협상의 절차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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