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사찰타파 처벌초래요구|고대생 교내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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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대학생들은 개학과 함께 실시키로된 1학기말시험을 「보이코트」,「호현투쟁 비상학생총회」회장 문병형군(농학과4년)등 6백여명의 학생들이 9시30분부터 강당에 모여 『3선개헌반대』라는 「플렛카드」를 써붙이고 『대학사례의 문교정책과 정보사찰을 타파하라』는등 4개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한뒤 「스크럼」를 짜고 운동장을 돌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당국에 대해 지난7월28일의 학생처벌을 즉각 철회하지 않는한 시험, 등록, 수강신청등을 일체거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교양학부 1학년5백여명은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편 성북경찰서 기동대 1백50여명은「데모」에 대비 안암동「로터리」에서 대기중이다.
상오11시15분운동장을 돌던 학생 6백여명은 구호를 외치며 교문을 나와 「데모」 안암동「로터리」까지 나왔으나 경찰이 대형「트럭」2대로 길을 막고 밀자 다시 교정으로 밀려들어갔다.
안암 경찰은 이날 김지현군(독문과1년) 김홍모군(법과3년) 정필주군(행정과4년)등 17명을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연행했다.
한편 학생들은 이날 낮12시30븐쯤 지난달27일처벌된 학생 16멍과함께 본관 인촌동상앞에 모여 『부당한 학생징계를 즉각철회하라』면서 농성에 들어갔다.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학생징계철의문제는 25일하오 다시 교무위를열어 논의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데모」는 시험을 치르고있는 다른학생들에게 방해가 되지않도록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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