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진출한 LA한인타운 '노블카페'

미주중앙

입력

LA 노블카페가 한국 강남에 1호점과 2호점을 잇달아 열며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은 2호점 전경(큰 사진)과 노블카페의 존 정 대표이다.

LA 한인타운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노블카페(대표 존 정)가 서울 강남의 신사동 가로수길에 두 번째 지점을 열고 한국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식 프랜차이즈 요식업체가 미국으로 몰려오는 추세와 달리 가주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국에, 그것도 패션 및 음식문화의 중심지인 강남에 매장을 내고 시장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한식이 아닌 캘리포니아식 퓨전 메뉴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노블카페는 지난해 12월 강남역 뒷골목에 이미 25석 규모의 1호점을 열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 2호점을 열게 됐다. 현재 소프트 오픈을 통해 영업 중이며 오는 25일 정식 개점 행사도 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하이트맥주와 함께 기린 프로즌 나마 맥주 프로모션을 위해 팝업 스토어를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존 정 대표는 "자극적이지 않고 심플하면서 담백한 캘리포니아식 건강 음식을 한국에 소개하려 한다"면서 "요리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캘리포니아 가정 스타일로 손님이 식사를 할 때 집에서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는 취지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음악·미술·공연 등)를 접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노블카페만의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려가겠다"면서 "5년 안에 전국에 지점을 둘 수 있도록 공격적인 경영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블카페 가로수길 점은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을 합쳐 100평이 넘는 면적에 150석을 갖추고 멕시코 요리인 타코, 타퀸토스, 칠라퀼레스 등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접할 수 없는 요리와 캘리포니아식 퓨전 요리를 선보이게 된다. 또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콩을 직접 짜서 젤리로 만든 대만디저트 망고 또우화를 비롯, 하와이 디저트 아사이 볼 등 노블카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고 정 대표는 자랑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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