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인 초콜릿 애호가를 찾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이 업무는 전세계를 돌며 최고 품질의 초콜릿을 맛보는 일이다.
영국의 한 고급 식료품점이 초콜릿에 대한 '열정'을 지닌 사람을 찾고 있다. 선정된 사람은 연간 3만5천 파운드 (미화 약 5만4천4백 달러)를 받게 된다.

영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상점들이 밀집한 런던 피카딜리가에 있는 '포트넘 앤 매이슨(Fortnum & Mason)'은 전세계를 돌며 가능한 많은 초콜릿을 맛본 뒤 일류 고객들을 위한 이른바 '세계 음식 명예의 전당'에 올라갈 초콜릿을 고르게 될 초콜릿 바이어를 모집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에 개제된 이 모집 광고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당신은 스스로 세상에 둘도 없는 유일한 사람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들은 아주 멋진 상품들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를 지닌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의 금요일(이하 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이 '세계 최고의 직업'이란 광고가 나가자마자 포트넘의 캐시 오닐 인사부장에게 구직 신청서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신청자들 중 대부분은 초콜릿 중독자는 아니더라도 대단한 초콜릿 애호가들로 보인다.

오닐 부장은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광고는 일요일 단 한차례 밖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분야 경험은 전혀 없지만…' 혹은 '제철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등등 의 사람들이 초콜릿을 무척 사랑한다고 적은 신청서들이 벌써 수북히 쌓였다"라고 전했다.

LONDON, England (CNN) / 오병주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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