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국산되는데 50%조건깨고 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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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보사부는 50%의 원료수입만으로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을 외화낭비를 가져오면서 완제품에 가까운93%짜리 원료를 들여와 제조토록 허가했다.
보사부는 지난22일 K약품에 이미 허가한 50%원료수입조건의「테트라사이클린」제조를『원료수입의 길이없다』는이유로 93%짜리 원료를수입할수 있도록 허가를 경신해 주었다.
보사부는 지난67년부터 C제약회사가역가(역가)50%의 기초원료를 수입하여「테트라사이클린」을 제조, 국내수요에충족시키고있어 지난1월부터 완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던 것인데 지난 22일 갑자기 K약품에 93%짜리 원료를 자가용이라고 수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던 것이다.
대한약전에 규정된 이 약품의 완제품 역가는 97.5%이상으로 되어있어 93%짜리원료는 완제품보다 4.5%만이 미달된 것이다.
업계는 생산가가 5「달러」정도나 비싼 약품을 수입허가한 것은 외화낭비이며 역가 50%짜리로 완제품을 합성합수있는데도 93%짜리를 수입하게 허가한 것은『기술퇴보를 가져오게 하는조처』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대해 보사부 약정당국은 『93%짜리 완제품이 아니므로 수입허가 할 수 있는 것이며 K약품회사가 작년까지1kg에 35「달러」씩 완제품을수입, 국내에 판매하여 왔기 때문에 26「달러」4O「센트」로 생산하면 오히려 외화를 절약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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