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벅」재단에 의혹|FBI서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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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등「아시아」지역5개국의 혼혈아 구제로 많은 업적을 남긴「펄·벅」재단에『부정이있다』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미국 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잡지에 보도되고 있다. 「펄·벅」재단은『대지』소설로「노벨」문학상을 받은「펄·S·벅」여사(75)가 설립, 직영하는 자선단체. 이 폭로기사 때문에「펄·벅」여사는 6월 중순 동재단총재「해리슨」씨를 해임하고 총재직을 직접 맡았다. 월간「필라델피아」지와 계간「앤·에이시아·노트북」(일본「도오꼬발행)은 혼혈아들을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미국에서 모금운동을 펴고있는「펄·벅」재단이 혼혈아구제사업에는 일부자금만을 사용하고 있을뿐 대부분의 자금을 전재단총재「디어도어·해리스」씨가 유용, 낭비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필라델피아」지에 「춤추는무용사」란 제목으로 게재된 5천자에달하는 기사는 동재단의 흑막, 전 총재인「해리슨」씨의 배경및 재단공금유용, 미국으로 입양한 혼혈아들의 생활상을고발하고 현재 동재단에 대한 조사가 한 재단이사에의해 진행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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