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중립국에 친선사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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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계속되는 북괴의 도발을 규탄하고 「아프리카·중동중립국에 대한 북괴침투를 강력히 저지하기 위해 한국문제를 금년에도「유엔」에 상정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아울러 계속되는 북괴의 대남 도발과 중립국에 대한 침투를 봉쇄키 위해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동남아등 50여개 중립국에 5개 친선사절단을 이달 밀까지 파견키로 했다.
정부의 이 파상적인 북괴침투저지 공세는「유엔」회원국에 대한 북괴규탄 각서배포등 「유엔」을 통한 방안과 아울러 중립국에 대한 적극적인 직접교섭등 두 방안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북괴가 종래 보다 대남 침투를 더욱 강화하고 중립국에 대한 적극적인 침투공작을 벌이고 있음에따라 취해진 것이다.
최규하 외무장관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지난27일 최근의 북평무장공비사건. 흑산도 및 부안 지역의 무장공비사건을 상세히 설명. 한국통일을 의한 「언커크」의 노력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특별각서를 김용식 주「유엔」대사를 통해 「우·탄트」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각서는 북괴의 대남 침투 양상은 종래와 달리 해안도서지방의 침투로 변경되었으며 인명살상은 물론 「테러」와 사회불안을 조장할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북괴의 대남 침투공작이 종래와는 달리 더욱 심화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대「유엔」정책이 자동상정 방침에서 재량상정으로 바뀌었지만 이같은 북괴의 계속적 도발 때문에 한국문제를 올해에도 「유엔」에 상정, 토의할 필요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한편 한표욱주태국대사를 단장으로하는 동남아지역 친선사절단은 오는14일부터8월16일까지 인도 「파기스탄」 「버마」등 9개국을 순방. ①북괴의 계속되는 도발행위를 설명하고 이들 지역에대한 북괴침투 저지교섭을 벌이고 ②「유엔」에서의 한국지지교섭 ③합작투자등 경제협력문제와 시장개척·통상확대및 무역협정체결 교섭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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