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대·교양학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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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일 상오10시 서울대학교 공대생과 서울대 교양 과정 학생 l천2백여명은 3선개헌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교문을 나서 이날 정오 현재 학교에서 약6km되는 동대문구 휘수동에 진출,「데모」를 하고있다.
이날 교정에 모여 약20분동안 성토대회를 연다음 교문을 나선 학생들은 학교에서 2k떨어진 공능철도건널목 연변에서 출동한 1백50여명의 기동경찰관들과 대치, 약 30분동안 투석전을벌였다. 경찰관들은 이에맞서 30여발의 의루탄을 쏘았으나 수에 밀려 11시쯤엔 학교에서 4km쯤 떨어진 경춘가도로 밀려났다.
이「데모」에서 기동대가 학생들의「데모」진압용으로 처음등장한「개스」분사기로「개스」를 뿜자 학생들은 몽둥이와 돌을들고 이에대항,「개스」분사기 2대를 빼앗아 부쉈다.
계속 학생들은 휘경동입구까지 진출했는데 경찰은 이「데모」에서 경찰봉에 얻어맞은 최영필군 (공대2년) 등84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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