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성적비하 청소년 입건에 온라인 '갑론을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19)를 성적으로 비하한 사진을 유포한 청소년 조모(16)군이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사진이 유포된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수지를 향한 비방글이 게재되고 있다.

9일 오전 일베 게시판에는 수지에 관한 제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홍성담이 박대통령 악질 비하한 그림은 이미 무혐의 처리해놓고 16세 남학생을 입건시키는 것은 너무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수지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물이나 모욕적인 욕설이 게시판의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수지를 성적비하한 조군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트위터에는 “당신의 여동생이 그렇게 비하당해도 웃으며 봐줄 수 있겠는가?”, “일베가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 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지를 성적으로 묘사하고 정치적 의미를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모욕)로 고등학교 1학년 조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수지의 소속사 JYP엔터테이먼트는 이번 사건을 두고 경찰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이 수지의 눈앞에서 명품시계를 흔들며 ‘고양이가 되거라’고 최면을 걸거나, ‘정말 고양이가 되뿟盧’라는 설명과 함께 수지와 소속사 JYP엔터테이먼트의 박진영 대표를 등장시켜 성적으로 묘사한 장면을 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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