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로 가짜 「모빌」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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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휘발유에 값이싼 석유·경유를섞어파는 불순휘발유에이어 이번에는 공장폐유로 가짜「모빌」유(윤활유)를 대규모로만들어 팔던 범인이 경찰에잡혔다. 27일 서울시경은 가짜「모빌」유 4천「드럼」을 만들어 팔아온 권운선 (57·서울성동구행당동2) 서재경 (29) 김영만씨 (53) 등3명을 공산품품질관리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로는 권등은 작년 1월부터서울성동구행당동앞 개천가에 「드럼」통을 뜯어 5「드럼」들이 큰 솥을 걸고 서울시내 각처「서비스」공장, 「시멘트」공장, 「보일러」등에서쓰고 버리는 폐유를1「드럼」에 1천3백원식주고 사들여 가마솥에넣고끓여 물기를증발시킨뒤물감과유산등 화공약품을 넣어가짜 「모빌」유를 만들었다는것이다. 이들은 이가짜「모빌」유를대한석유공사의 「드럼」통에넣어 1「드럼」당 4천원씩 팔아 1천여만원을 사취한혐의이다. 이같은 가짜「모빌」유를 자동차「엔진」에 넣어쓰면 불순물이 기계에 마찰을일으키고화공약품이작용하여 「엔진」수명을 크게단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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