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하오 문화재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소집, 사적 제122호인 비원을 현대식으로 개발하려는 문공부계획을 검토하고 이를 거부키로 결정했다. 위원들은 노폭 확장, 영빈 「홀」 신축및 관상식물의 재배등 새로운 시설계획을 일체 백지로 환원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그 예산이 비원을 원모습대로 복원하는데 쓰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위원회는 비원이 지금 극도로 황폐한 이유가 무질서한 개방에 의해 『난장판 놀이터』가 됐기 때문이라 지적하고 우선 경내의 모든 매점을 철거시키고 또 출입도 제한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위원회는 이날 유일한 이 궁궐 정원의 복원을 위해 소위원회 (이홍직·최순우·주홍섭·김유선)를 구성,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세우기로 했는데 ⓛ일본식 자연석 축조를 제거하고 ②짓밟힌 잔 나무를 가꾸며③기타 근년에 변형한 것에 대한 보수를 지도하기로했다. 문화재 관리국은 위원회의 결점을 받아들여1억5천만 원을 들여 복원할 뜻을 밝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