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림|합성피혁 백|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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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휴가 「시즌」이 다가오는 요즘, 행장을 꾸리는데 드는 기본적인 의류 및 장비의 값을 알아보면-.
모자4백원∼7백원, 「잠바」2천8백원∼4천2백원, 바지1천8백원∼3천5백원, 보온병8백원∼1천2백원, 「선·글라스」2천5백원∼3천5백원, 남방1천원∼2천5백원, T「샤쓰」5백원∼2천원,「룩색」1천5백원∼2천원, 여행용 남비1천2백원∼2천원, 세면도구「세트」8백원∼1천5백원, 결국 전부를 새로 준비한다면 1만3천원∼2만6천원정도가 드는 셈이다.
여행용 가방은 큰 것이건 작은 것이건 대부분이「비닐」제품. 선진국에서는 전후에 한참요란했던 「비닐」「붐」이 가시고 차차 천연가죽을 찾는 경향이라지만 우리 나라는 여전히「비닐」제품이 판을 치고 있다.
「비닐」제품은 값이 싸고 채색과 모양 등 가공에 편리한 점이 있으나 바람이 잘 안 통하고 열에 약해서 오래 쓰면 늘어지고 충격에 잘 찢어지는 흠이 있다.
그래서 이런 약점을 보완하여 바람이 잘 통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합성피혁(일명 「나일론」피혁)도 나왔으나 우리 나라에선 아직 질 좋은 것을 생산하지 못하고있는 실정.
그밖에 PVC계통의 제품도 나와 있지만 무겁고 부드러움이 전혀 없어 별 인기가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웬만한 여행용이라면 종류가 많은「비닐」 제품이나 PVC제품, 합성피혁품을 택하고 한 개쯤은 고급천연가죽제품을 마련하는 것이 요령일 것 같다.
철맞은 딸기도 이번 주까지가 고비. 이번 주를 넘기면 값이 차츰 고개를 든다. 싱싱한 것을 먹을 수 없다는 점을 제하고는 구태여 수원·안양을 찾을 필요 없게 시중의 값도 싸다.산지보다 kg당 30원 정도가 비싼 게 서울소매시세.
영양면에선 딸기를 누를 여름과일이 없다. 딸기는 바로 「비타민」덩어리.
딸기 두 알 정도면 어른이 하루 필요한 「칼슘」의 10배, 철분의 3분의 1, 「비타민」B1의 4분의 l, 「비타민」B2의5분의1, 「비타민」C의 l·3배를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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