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잔비 6명 사살|정보부발표 남은 2명도 익사로 추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목포경찰저흑산지서에 수색본부를 둔 군·경·예비군합동수색대는 16일하오4시께 흑산면비리에서 북괴무장공비 6명을 사살했다. <상보7면에>
17일 중앙정보부는 지난12일밤 흑산도해안에 북괴무장간첩 김용귀와 접선하려고 출현했다가 육·해· 공군합동작전으로 간첩선이 격파되자 무장공비들이 간첩선 나포직전에 끌어내려 표류하다가 섬에 상륙했을 것으로 보고 흑산도를 비롯한 30여개 섬에 대한 수색작전을 벌이던 합동수색대가 흑산면비리에서 공비6명을 발견, 포위망을 압축, 그 전원을 사살했다고발표했다.
이로써 지난12일 흑산도에 출현했던 북괴간첩선의 무장공비 15명 가운데 13명(선체안에서발견한 7명포함)이 죽었음이 확인되었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한 수색작전을 계속 벌이고있으나 이들은 섬에 상륙치 못하고 표류하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 작전에서 수색대를 안내하던 민간인 이삼자씨 (남·50·흑산면진리)가 전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