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에 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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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엔·반·티우」월남 대통령 내외는 방한 이틀째인 28일 아침 9시15분 문형태 합참의장의 안내로 국립묘지에 들러 헌화했다.
「티우」 대통령은 이어 월남전선에서 전사한 고 박일균 소령 미망인 박춘화 여사 등 20여명의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월남전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티우」 대통령은 이곳에서『장교와 사병이 각각 몇 명이냐』고 묻고 묘비를 가리기며 이름과 계급, 전사 장소 등을 묻고, 거수 경례를 하기도 했다.
「티우」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10분에는 임충식 국방장관의 안내로 육사를 방문, 화랑 연병장에서 사관생도들을 열병했다.
「티우」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한국과 월남은 가까운 맹방일 뿐만 아니라「아시아」와 세계의 장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싸움터에서 피로 맺어진 형제』라고 말했다.
식이 끝난 뒤 「티우」 대통령은 월맹군에게서 빼앗은 저격용 소충l자루를 심흥선 육사교장에게 선물했고, 심 교장은 기념 방패를 「티우」대통령에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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