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차관 5백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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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예비군단이라고 하여 발표를 보류하면서 정부가「지프」도입을 위해 신진자동거에 인가한
5백만불의 현금차관및 6백만불의 시설재도입차관이 시판용인 것으로 전해져 크게 논난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인가한 이 현금차관은 지난 5월15일자 외자도입 심의안에서 통과된 것이며
그 내용은「지프」3천 2백대 도입을 위해 미「카이저」회사에서 2년거치 3년상환에 연리8%조건으로 들여온다는 것이다.
외심위는 이 현금차관과 함께 「지프」조립용시설도입차관 6백 60만불도 아울러 인가했다.
경제기획원은 이 차관이 외심위를 통과할 때 이를 발표하지 않았고 「예비군용」이라고만
사후에 설명했었다.
그러나 28일 국방부고위당국자는 『예비군장비로 「지프」를 구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 고 분명히 했으며 신진자동차측도 『예비군용은 아니라』고 시인했다.
또한 상공부에서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있다.
그런데 신진자동차는 우리 나라의 도로사정을 고려하여 지방도로에 적합한「지프」차조립시설을 국내에 설치「지프」를 전국적으로 대량보급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번 차관은 그 계획의 일환으로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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