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상에 대통령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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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일보·동양방송·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고교야구 최고봉인 순은제의 찬란한 대통령배 「컵」을 쟁탈하는 제3의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서울대표 선린상고가 처음으로 왕좌에 오른가운데 7일밤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전 6일동안의 막을 내렸다.<관계기사 8면에>
양교 응원단을 비롯, 2만여명 관중들의 열광속에 「나이터」로 열린 결승전에서 선린상고는 신인 서종수 투수의 변화구로 「라이벌」성남고의 타봉을 6안타로 막는 한편 7회 8번 변동원의 「센터·오버」2루타등 연속 4안타로 3점을 탈취,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개막, 열전 6일동안 전국 6개 시·도 대표 13개 「팀」이 출전, 모교와 향토의 명예를 위해 「토너먼트」에 열을 쏟았던 이번대회는 경기내용 면에서도 충실해서 야구장 「스탠드」에 운집한 수많은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3연패를 노리던 경북고가 이번대회 우승한 선린상고에 1차전에서 패배, 탈락된 반면 금년까지 세 번째 계속 출전한 선린상고는 막강의 경북·부산·성남등을 차례로 물리치고 3년만에 고교야구의 정장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개인상 ▲우수상=서종수(선린상 투수) ▲감투상=노길감(성남 투수) ▲타격상=허철구(성남 3루수) 11타수 6안타(5할4푼5리) ▲미기상=김수철(성남 좌익수) ▲「홈·런」상=이종도(중앙포수) 오기봉(경남 유격수) ▲감독상=박진원(선린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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