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일본미|불량품 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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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지난3윌29일이래「시모느세끼」(하관)항에서 우리나라로 수출된 일본쌀6천6백분가운데 1천6백50톤이상이 벌레먹은 쌀이었으며 일본국내에서는 상품가치조차 없는것임이 뒤늦게밝혀졌다.
이쌀은 이미 한일 두나라사이에 계약이 체결됐던 일본쌀 33만톤의 일부이며 검사를 담당하고있는 「모지」(문사) 식물방역소「시모노세끼」출장소는 관리를 맡고있는 농림청「야마구찌」(산구)식량사무소「시모노세끼」분실에대해 증기살충을 명했으나 벌레먹은 상태가 너무심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못하고 있다고 이곳에서 보도되었다.
「시모노세끼」출장소의 조사에의하면 지난달29일 제1, 2차 선적분 6천6백톤에대해 식물검사를 하다가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것이라고 하는데 벌레먹은 쌀은 「구마모도」(웅본)산 3, 4등쌀이며 심한것은 쌀표면이 바구미로 뒤덮여있다한다. 한편 이쌀은 제1편이 1천38톤, 제2편이 6백톤에 달함으로써 제1, 2편 선적총량 6천6백톤에대해 3할에 가까운수량이며 이쌀은 증기살충을 한후 이미 한국으로 수출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쌀 33만톤을 인수하기위해 동경에 있는 해외화물주식회사에 검사를 위임하고 있으며 해외화물주식회사는 다시「시모노세끼」지구에 한해 일본곡물검정협회「후꾸오까」(복강) 지부「모지」출장소에 대행시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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