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거래 없이 불안한 오름세 지속

조인스랜드

입력

[이혜진기자] 아파트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침체된 분위기다.

간간히 찾는 사람이 있지만 물건이 부족해 거래 없이 호가만 오르는 불안한 상승세만 계속되고 있다.

서울ㆍ신도시 등 일부 지역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오히려 커지기도 했다.

◆ 서울, 전주보다 상승폭 커져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08%), 강서구(0.07%), 노원구(0.06%), 서대문구(0.05%), 성동구(0.05%), 송파구(0.05%), 양천구(0.04%), 강남구(0.04%), 마포구(0.02%), 서초구(0.02%) 순으로 올랐다.

강서구는 전세 물건 품귀로 호가가 오르면서 전셋값이 전주보다 올랐다. 등촌동 서광등촌마을 81㎡형(이하 공급면적 기준)은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500만원이고 방화동 개화산동부센트레빌 106㎡형은 25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750만원선이다.

노원구도 전세 물건은 없지만 수요는 간간히 있어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된다. 상계동 불암동아 83㎡형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6500만원이고 중계동 경남아너스빌 101㎡형은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2500만원선.

양천구는 전셋값이 전주 대비 올랐다. 수요자들이 늘었지만 물건이 없다. 목동 대원칸타빌3단지 108㎡형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000만원이고 신정동 현대6차 81㎡형은 1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 수도권, 김포ㆍ의왕 등 상승세 눈에 띄어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다. 김포시(0.11%), 의왕시(0.06%), 부천시(0.05%), 고양시(0.05%), 구리시(0.05%), 용인시(0.03%), 안산시(0.03%), 이천시(0.03%), 광명시(0.03%), 파주시(0.02%)가 올랐다,

의왕시는 전세시장도 분위기가 침체됐다. 찾는 사람이 줄었지만 물건이 귀해 오른 가격으로 나온다.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118㎡형은 250만원 오른 2억9500만~3억3500만원선이고 LG상록 109㎡형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선이다.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분당(0.05%), 중동(0.04%), 산본(0.02%)가 오름세다.

분당은 전세물건이 없지만 찾는 사람은 간간히 있다.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구미동 까치마을금성백조연립 72㎡형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이고 이매동 이매촌삼환 144㎡형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선이다.

인천은 0.02% 올랐다. 서구(0.04%), 남구(0.03%), 부평구(0.03%), 연수구(0.02%)가 상승했다.

서구는 비수기 탓에 찾는 사람이 뜸해졌다. 물건은 넉넉한 편이 아니라 오른 가격으로 나온다. 검암동 신명스카이뷰1차 7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이고 삼보해피하임2지구 108㎡형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선이다.

◆ 지방, 대전 많이 올라

지방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은 대전(0.05%), 부산(0.01%), 대구(0.01%)이 올랐고 광주(0.00%), 울산(0.00%)은 변동 없다.

대전은 전셋집 품귀현상으로 호가가 높다. 장대동 장대푸르지오 115㎡형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1000만원선이고 드림월드(이수.대우) 112㎡형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이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