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 김조광수, 순백 웨딩 드레스 입고 찍은 사진 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드남웨딩컨설팅, J. Secret

동성커플인 영화 감독 김조광수(48)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29)의 웨딩 사진이 공개됐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26일 2차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11일 인천 강화도의 한 펜션에서 웨딩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속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부케를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날 “생물학적 남성이 왜 드레스를 입었냐?”는 질문에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잣대가 의복이다. 그 틀을 웨딩 사진을 통해서 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어 “여장을 한 것이 아니라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한 것이다.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성성에 대한 혐오다. 우리를 통해서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19세 차이의 동성 커플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9월 공개적인 야외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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