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미 연내 6만톤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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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족양곡확보를 위해 정부가 긴급도입을 추진해온 외미 중 일본 및 미국쌀 각3만톤씩 도합6만톤이 연내로, 내년 2월 중순까지는 10만5천톤이 국내에 도착될 예정이다. 17일 이계순 농림부장관은 미국 쌀7만5천톤 중 첫배(2만1천톤)가 오는 27일 인천에 도착하며 30일에 9천6백75톤, 그리고 일본 쌀3만톤도 연내로 각각 도착할 것이며 나머지 4만5천톤은 내년 2월 중순까지 도착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로써 73만6천섬의 쌀이 내년 단경기 이전에 도입 확보되기 때문에 쌀값대책에 필요한 충분한 물량이 적기에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한 쌀의 최고판매가격제도에 대해 경제기획원과 이견이 있는 것처럼 알려졌으나 사실은 그 제도를 당장 쓰자는 것은 아니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터 놓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한 양곡관리법개정안이 다음 회기 안에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 장관은 농수산은행설립문제에 언급, 농림부가 계속 검토중이며 아직 찬반을 논할 만큼 공식적인 결론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기획원·재무부 및 농림부의 실무자급에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있으며 문제는 신용사업을 떼어낸 후의 농협(과거의 구 농협)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와 정부의 위촉사업을 계속하기 위한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농수산은행을 설립한다는 원칙자체에는 이의가 없는 것이라고 찬성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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