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회담 늦어질 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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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9일AP동화】「파리」월남평화회담 미협상대표들은 9일미·월남·월맹·「베트콩」 이 참가하는 4자확대회담의 개최를위해 8일「파리」에 도착한 월남협상대표들과 협상전략의 조정을 개시했다.
그러나 ⓛ월남이 확대회담을 4자회담으로 규정하려는 월맹측 기도를 거부하고 「베트콩」 의 『독립성』을 인정할 정방형회의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하고 있는점 ②월남대표단 총지휘관인 「구엔·카오·키」부통령의 호전적인 발언과 「하노이」 해방주장③평화회담에서의 입장강화를 노린「베트콩」의 월남내에서의 새로운 군사및정치공세징조등으로 「파리」외교가에는 새로운 긴장감이 일고있으며 확대회담1차회의의 조기개최전망은 흐려져가고있다. 「사이러스·밴스」미부대표는 미대사관에서월남대표단장 「팜·당·람」대사및「부이·디엠」 주미월남대사와 2시간동안 회담을갖고 확대회담개최에 필요한 절차문제에관한 월맹측과의 비밀교섭경위및 합의된7개항의 절차문제에 관해 설명한뒤 회의「테이블」형태, 발언순등 미결사항에관해 협의했으나 아무결론도못얻은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소식통들은 「람」대사가미·월맹이 합의한 7개항의 절차문제에 동의했으나 ①회의「테이블」의 형태는 「베트콩」의 독립성을 인정하는정방형의사용을 거부하며 양자회담의 성격을띨장방형 「테이블」 사용지시②발언순은 어떤경우에도「베트콩」대표가 월남대표보다먼저할수없다 ③회의 「테이블」에 「베트콩」의 『독립성』을 나타낼 명패나 국기내지 당기의사용금지등3개항을 강력히 주장하고나선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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