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크라운」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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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대학교에서 예산에 없는「크라운」승용차 8대를 사들여 학생처장·대학원장 등이 타고 다니고 있다.
이 8대의「크라운」승용차는 지난9월말께 서울대학교가 신진에서 외상으로 사들여 운영하고있는데 예산에도 책정되어 있지 않아 대금은 한푼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차는 학생처장을 비롯 대학원장 문리대학장 법대학장 사대학장 상대학장 의대학장 치대학장이 사용하고 있으며 대당가격이 1백32만원으로 되어있는데 신진과의 계약에는 상공부의 가격조정으로『차값에 변동이 있을 때는 그에 따르며 6개월 이후 연부로 갚는』것으로 되어있다.
이같은 서울대학교의 외상차 구입에 대해 총무과장 황인철씨는 차값이 예산에 없다고 밝고 현재의「지프」번호를「크라운」에 그대로 달고 사용중 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과장은 앞으로 차값을 충당하기 위해 독지가의 기부금을 종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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