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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탈선」예상한 전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멕시코」 주재 최경록대사는 10일 상오6시30분(「멕시코시간=9일하오3시30분) 본기자와의 국제전화를통해 『북괴초청에대한 8일의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결정은 한국의 사전양해아래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최대사는 IOC의 북괴호칭변경결정은 ①내년 4월「불가리아」에서 열릴 차기 IOC총회에서는 결국 공산측의 강요에의해 호칭변경이 표결될 운명에 놓여있고 ②한국에 우호적인 「브런디지」 IOC위원장이 개선될 가능성이 짙기때문에 「본 위원장이 초조한 입장에 놓여있고 ③표결에의해 결정하느니보다는 북괴가 IOC의 「조건부 결정의조건」을 어기게 함으로써 IOC의 이번결정을 무효화시킬심산아래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대사와의 전화 「인터뷰」요지는 다음과같다.
-북괴호칭에대한 IOC의 결정은 어떤 경위에서 이루어졌나?

<답>한국으로서는 IOC에대해서 북괴호칭에대한 결정을 10일까지 미루어 주도록 작용해왔었다. 왜냐하면 「멕시코·올림픽」개막식까지 결정을 지연시켜 이번 「올림픽」에 북괴참가를 저지할 수 있기때문이었다. 그러나 공산측의 강요에 영향을받고 위원장 개선문제로 초조한 「브」위원장이 장기영위원을불러 7일아침 북괴대표인 김영록과의 3자회담을 요구했다. 한국으로서는 이회담에 응할 수 없는 형편이었으나 이요청을 거절하면 이번 총회에서 표결에의한 붙여 가결될 가능성이 짙기때문에 표결에의한 결정으로 위신이 깎이 느니보다 「브」위원장이 내놓은 타협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IOC결정에따라 북괴는 「노드·코리아」란 명칭으로 「멕시코·올림픽」에 참가할것인가?

<답>총회에서 북괴대표 김영록이 이번 대회에는 「노드·코리아」란 명칭으로 참가하겠다고 공언했으니만큼 북괴선수들이 참가할 것이 틀림없다.
-우리 선수단의 사기는 어떤가?

<답>원기 왕성하게 잘있다. 그리고 8일엔 이곳 「멕시코」극장에서 한국민속예술단의 공연이 있었는데 2회공연 모두 성황을 이루어 10일 다시 2회를 연장 공연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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