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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총은부대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부산】서울영등포상은「갱」사건을 수사중인 부산북부경찰서는 30일 권오석(31·성북구 도봉동195)과 그의 동생 권오철(21) 권의 매부 오영문(28·영등포구)등 3명을 이사건의범인으로 보고 방증수사에힘을 기울이고있다.
경찰은 30일하오 범행당시에 쓰인 총기가 권오석(구속중)의 매부인 오영문(구속중)이 김포에있는 모부대에 복무하고있을때 자기부대의 총을들고 나와 범행에 썼다는 자백에따라 그 부대의 총30여점을발사실험했다.
경찰은 오가 사건당시그부대소속 사병으로 있으면서 처남인 권과 공모, 부대에서 총을 들고나와 범행을 한후 권으로부터 10만원을 받고 부대에 다시 들어가 총을 그대로 두었다는 진술을 듣고 그부대에 오가 사건당시 복무했다는 자백에따라 확인, 이날총기실험을하게된것이다.
경찰은 30여점의 총을사건당시 현장에 떨어져있었던 탄피7개 실탄3개와탄흔등의 대조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이들은 범행으로 얻은돈을 3등분하여 권형제가80만원을 배당받아 이돈으로「택시」1대를사 권오석이 운전하다 모회사에 팔아버렸다는 정보도수사중이다.
치안국은영등포상은「갱」사건수사를위해 부산북부경찰서와 서울영등포경찰서수사요원들을 차출, 합동수사반을편성하는한편 치안국수사2계장 박보영총경을 부산에 보내어 직접수사지휘토록했다.
한편 치안국 장동식수사과장은 권오석등 3명에대해『현단계로는 전혀 방증수집이 되지않아 범인으로 보기가 어렵다』고말했다.
장과장은 그이유로 ⓛ부산시경에 권으로부터 자백받은 경위가 아리송하고 ②권의자백을 토대로 조사를 해본결과 의정부에 공범이 있다는등의 자백내용이 전혀 허위로 밝혀진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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