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단원 집단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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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광주] 9일하오 10시쯤 나주지구 국토건설 단원 수용소 제4내무반에서 서울 및 전북단원 1백여명이 편싸움을 벌여 10여명의 부상자를 내는등 약3시간등안 수라장을 이루었다.
이들은 복잡한 경찰점호를 받지않기로 약속(종전에는 자체점호를 했음)했다가 서울출신 이동호 1중대장(42)이 약속을 어기고 경찰점호를받자 전북출신이종태(32·군산)등이『배신자를 밟아죽여라』고 주먹다짐을시작, 서울·전북단원 1백여명이 어울려 육탄전을 벌인것이다.
이싸움은 전남도경 및 광주·나주경찰서 1백여 경찰관이 출동, 10일상오1시쯤 겨우 진압됐다.
이 수용소에는 서울단원2백명, 전북1백10명등 5백53명이 수용되고있는데경비는겨우86명의경찰관이맡고있다.
이번 편싸움으로 10일부터 시작하려던 광주∼목포사이 도로공사가 착수되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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