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중간가격 5년만에 40만달러 돌파

미주중앙

입력

4월기준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4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2008년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50만달러 이상 판매 작년보다 35% 증가
중간가격도 1년전보다 30%나 크게 올라

지난 4월의 가주 주택시장은 강력한 구입수요와 재고부족으로 인해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5년만에 처음으로 40만달러를 돌파한것으로 집계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단 포트회장은 "봄철 주택구입시즌을 맞아 4월의 주택시장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회장은 "남가주에서 LA와 오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판매량은 전월과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은 전달보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소폭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월중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은 연율기준 42만3510채로 전달의 41만7880채보다 1.3%가 상승했으며 1년전 같은기간의 43만9770채보다는 3.7%가 줄었다.

연율기준이란 한달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경제학자는 "비싼 주택 판매량이 늘어나고 리스팅 인벤토리 감소로 가주의 중간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만달러대이상의 주택판매량이 전년대비 35%가 증가하면서 가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1년전보다 무려 30%나 폭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4월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4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40만2760달러로 3월의 37만8960달러보다 6.3%가 상승했으며 2008년 4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격은 1년전 같은기간의 31만2500달러보다 28.9%나 뛰어 오른 것이다.

4월의 중간가격은 14개월 연속 전년대비 가격이 오른 것이며 10개월 연속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가격상승을 기록한것이다.

콘도 중간가격은 31만9080달러로 전월대비 4.3%가 상승했으며 1년전보다는 34.5%가 올랐다.

남가주 LA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36만1630달러로 전월의 34만890달러보다 6.1%가 올랐으며 1년전보다는 26.1%가 상승했다. 오렌지카운티는 65만3740달러로 3월에 비해 5.5%가 올랐으며 1년전 같은기간의 51만3950달러보다는 27.2%나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율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고정 이자율은 3.45%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달의 3.57%보다 하락했으며 1년전 같은기간의 3.9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1년마다 이자율이 변하는 변동 모기지 금리는 2.63%로 전달과 같았으나 2012년 4월의 2.78%에 비해서는 내려갔다.

▶주택 재고

가주 부동산중개인협회는 4월중 단독주택재고량은 2.8개월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2.9개월치보다 0.1개월이 줄었으며 1년전 같은기간의 4.2개월치보다 1.4개월치가 감소했다. 정상적인 마켓에서의 재고량은 6개월~7개월치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는 2.6개월치로 전달보다 0.1개월치가 증가했다. 그러나 2012년 4월의 4.0개월치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

가주에서 주택재고가 가장 적은 곳은 샌타 클라라 카운티로 1.8개월치만 남아있다. 중가주의 컨 카운티가 1.9개월치로 뒤를 이었으며 샌 호아킨은 2.0개월치를 남겨두고 있다.

새크라멘토 스태니스러스 욜로 카운티가 2.1개월치를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LA지역의 4월 주택재고는 3월보다 0.1개월치가 감소한 2.6개월치였으며 1년전 같은기간보다는 1.8개월이 감소했다.

오렌지 카운티는 2.8개월치로 전달과 같았으나 2012년 4월의 4.8개월치보다는 2.0개월이 줄었다.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해안가와 대도시 지역의 인벤토리가 많이 줄었으나 북가주 내륙지역인 시스키유 카운티는 12.9개월치로 아직도 힘든 상황이다.

▶마켓 대기기간

MLS에 올라있는 중간가격대의 단독주택이 최종적으로 매매가 완료될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27.9일이었다. 전달의 29.4일보다 1.5일이 줄었으며 2012년 같은기간의 48.0일 보다 20.1일이 감소했다. 마켓 대기기간은 매물부족으로 인해 계속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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