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앗은 「돌줍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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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일부 국민교는 여의도 개발공사를 돕는다는 이유로 어린아이들에게 수업시간에 돌을 줍게 하고 있다.
불광국민교는 지난9일 첫시간 수업을 마친 뒤 전교생 4천여명에게 학교 둘레에 있는 산과 냇가에 나가 돌2개씩을 주워 오게 했고 은평국민교는 체육시간에 4천3백명의 전교생을 동원, 1.5킬로나 떨어진 냉정산 약숫골에 가서 돌을 주워오게 했다.
서울시 교육위는 이에 대해 지난달 20일 시내 초·중·고교생들에게 등교할 때 학교 주변에서 돌을 주워오도록 지시를 한 바는 있으나 수업시간이나 방과후에 집단적으로 돌을 줍게 한 일은 없다고 밝히고 즉시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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