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매 추천 프로그램 ‘MY tRada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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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누군가가 기술적 지표와 수급, 기업실적을 감안해 투자유망 종목을 찍어준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게다가 매매 타이밍까지 알려준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용돈을 벌기 위해 주식투자를 시작한 직장인 김광연(35)씨는 이런 생각을 가끔 해본다. 컴퓨터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엔 매매관련 정보가 잔뜩 들어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갑갑할 뿐이다. 그렇다고 투자금이 소액인지라 전화로 증권사 직원에게 일일이 물어보기도 그렇다.

친구나 회사동료로부터 귀동냥한 종목을 사보기도 했다. 하지만 주식을 사면 상투를 잡기 일쑤여서 실패를 거듭했다. 개인투자자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가와 반대로 매매를 해 항상 손실이라는 방송을 들으니 이젠 투자하기도 겁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신문을 읽다가 ‘사야할 종목과 사고파는 시점까지 알려준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증권사 고객센터에 전화로 문의했더니 계좌를 개설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 시스템으로 주식거래를 한 결과 무릎을 칠 만큼 편리함과 활용성이 뛰어났다. 요즘은 이 덕분에 주식매매에서 자주 수익을 내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HTS의 혁명을 일으킬만한 증권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유망종목을 족집게처럼 집어주고 언제 사고 팔지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젠 개인들도 기관처럼 과학적인 매매기법을 구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동양증권이 개발한 ‘MY tRadar’가 그 주인공. MY tRadar는 차트를 활용한 기술지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실적을 분석해 매일 아침 상승 가능한 9개의 종목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종목을 추천할 뿐 실제로 매매타이밍을 알려주지 않는 다른 증권사 시스템과 달리 MY tRadar에선 각 종목의 매수·매도 시점에 관한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다. 매매시점은 0부터 3까지 총 4단계로 된 상승강도를 통해 알려준다.

종목별로 상승강도 변화의 흐름도 제공된다. 투자자는 상승강도가 높은 종목을 매수하고, 상승강도가 낮은 종목은 매도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즉, 상승강도가 3인 종목을 매수하고 2나 1은 매도하는 식이다.

MY tRadar의 가장 큰 특징은 매일 종목들의 움직임과 상승 유망종목 (Top Pick)을 추천한다는 점. 장중 추천 Top Pick은 실시간으로 시장 구석구석을 훑으며 골라낸 종목들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증시 동향을 정리한 ‘마켓 뷰’와 ‘글로벌 뷰’도 제공한다. 국내 증시에 관한 마켓 뷰에선 주요 지수의 상승강도와 증시자금동향과 금리 등의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가 증시상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 주요증시에 관한 글로벌 뷰에선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귀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대표업종 종목과 국내종목의 비교도 가능하다.

Top Pick 종목으로 운용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는 매매할 경우 어떠한 결과를 얻는 지를 가상으로 보여줘 투자자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로 개발기간 시뮬레이션 수익률이 4주간 약 13%에 달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추천종목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Y tRadar 서비스 구축을 이끌어온 신남석 리테일전략본부장은 “주식 투자 경험자가 상장기업 정보와 공개된 여러 투자지표를 알고 있더라도 이를 활용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차트·수급·실적 모두 유망한 종목을 찾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며 “이에 동양증권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유망종목을 추천 받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특허출원 된 MY tRadar를 활용한 매매기법과 올 하반기 투자 추천종목을 알려주는 전국 순회 강연회를 진행중이며, 매주 목요일 서울 을지로의 동양증권 본사에서는 MY tRadar 매매기법을 알려주는 tRadar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그래픽="심수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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